녹색정치사업단 공약평가
전상희 기자
민주노동당 심상정, 노회찬, 권영길 대선 예비후보 3인이 녹색정치 평가에서 모두 ‘평점 B’를 받았다. 민주노동당 내 풀뿌리 당원들로 구성된 녹색정치 100인위원회는 ‘낙제는 면하고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이 같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대선 녹색공약으로 환경세제의 확립·강화, 지역 먹거리체계의 도입 및 구축, 재생에너지로 에너지전환, 재생에너지 북한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녹색정치 100인위원회는 후보들이 여전히 성장주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녹색가치가 주변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평가를 주관한 민주노동당 녹색정치사업단이 지난 17일 공개한 세 후보의 ‘녹색정치 질의·답변 평가’에 따르면 심 후보는 ‘생태교부금 등 참신한 정책제안’, 노 후보는 ‘유류세 등 원칙’, 권 후보는 ‘에너지전환 정책’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심 후보는 ‘총체적인 문제의식과 정책방향 제시’, 노 후보는 ‘답변의 구체성과 참신성’, 권 후보는 ’일부 답변 간에 상호 모순적인 태도‘ 등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공개된 자료는 당원들에게 발송돼 20일부터 시작하는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선출투표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16호 1면 2007년 8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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