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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환경

“골프장은 농약살포 사각지대”

경주지역 골프장 년간 1만4천㎏ 살포

 

경주 시민사회단체, 농약살포 근절책 마련 촉구

【경주】 최근 지자체가 자치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앞다투어 골프장 조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이 농약 살포 사각지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시가 경주시의회에 제출한 경주지역 10개 골프장에 대한 농약사용 실태 자료에 따르면 경주 지역 10개 골프장( 179홀 규모·면적 644만6천982㎡)에서 지난 한 해 동안 1만4천258㎏의 농약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주 신라CC(36홀 규모)는 지난 한 해 동안 4천907㎏의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 10개 골프장 중 농약을 가장 많이 살포한 골프장으로  확인됐으며, 단위 면적 당 가장 많은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감포읍 소재 제이스CC로 드러났다.

또 자료에 따르면 단위 면적 당 가장 많은 노약을 사용한 곳으로 확인된 제이스 CC는 지난해 ㏊당 52㎏의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주컨트리 클럽(47㎏), 우리골프클럽(45㎏), 마우나오션(39㎏), 코오롱가든CC(28㎏), 경주 신라CC(2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단위 면적당 농약을 가장 적게 사용한 골프장은 선리치 골프장(8㎏)이었다.

이번 경주시의회의 자료 요청은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경주시에 ‘골프장 농약사용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골프장 농약사용 근절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최근 경주시 일원에 코 알레르기 현상까지 급증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경주시는 경주시의회의 자료 요청에 따라 "농약의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병충해에 강한 잔디를 심는 등 골프장 관계자들과 협조해 농약 사용량을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남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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