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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시민사회

한미FTA 저지 국토대장정

대학생 50여명 '농업회생’촉구

 

한미FTA 저지를 위해 대학생들이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전국농업생명계열대학대표자협의회(협의회)는 지난 1일 국회 앞에서 ‘한미FTA 저지, 우리 농업 회생을 위한 국토 대장정’ 출정식을 열고 보름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김상택 기자

한미FTA 저지를 위해 농업 관련 대학생들이 국토 대장정에 나섰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 1일 국회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한미FTA,GMO,광우병 등이 적힌 성조기를 찢는 상징의식을 가졌다.

     
농업인을 꿈꾸는 대학생 5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장정에는 지난 1일 오는 15일까지 국회를 출발해 수원, 평택, 천안, 대전, 대구, 경산, 경주, 울산 등을 거치며  주요지점에서 국회비준만을 남겨놓은 한미FTA 반대를 위한 실천활동을 펼친다. 또한 마지막날인 15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장정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례없는 졸속, 굴욕협상으로 지난 6월 30일 타결된 한미FTA가 이제 국회 비준 절차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299명의 국회의원들에게 한미FTA 비준을 반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의 농업인을 꿈꾸는 농대생들은 FTA로 인한 농업의 파산을 용납할 수 없다”며 “한미FTA는 그간 계속되어온 살농정책, ‘묻지마’ 농업개방정책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출정식에 나선 대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예비후보는 “한미FTA 반대 목소리가 크지 않아 국회비준을 막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면서 “국토대장정에 나선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한미FTA 반대의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로 분위기를 반전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장정에 참여한 이진영(한국농업대학 3학년) 씨는 “한미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 농업은 회생 불능이 될 정도로 피해가 막대하다. 농업이 죽으면 다른 산업들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후배들과 같이 걸으면서 한미FTA 국회 비준저지를 위해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대장정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이날 한미FTA, 광우병, CMO등이 쓰여진 성조기를 찢는 상징의식을 갖고 보름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향미 기자

 

제14호 17면 2007년 8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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