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피천과 은빛 백사장이 빚는 뮤직팜의 향연
죽변·후포항의 싱싱한 먹거리
금강솔향과 노천온천, 원시림을 향한 노마드의 길
【울진】폭염의 계절이 돌아왔다.
바다와 산, 계곡 그리고 태양의 강렬한 빛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앞다투어 일상을 벗어 던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최근 모 여론조사기관은 올 여름 피서지로 예년에 이어 동해안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 여름 울진을 포함한 동해안은 그래서 사람들의 열기로 북적거릴 전망이다. 특히 10일부터 12일까지 바다와 산림, 온천을 함께 아우른 울진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의 ‘록 페스티벌’이 사흘간 펼쳐진다. 울진에 오면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신선이 떼배에 몸을 싣고 취하여 춤추는 고장"
울진(蔚珍)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울창하고 보배가 많은 곳’이라는 뜻이다. 울진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옛 이름 중 하나가 ‘선사’이다. ‘신선들이 취하여 춤추는 곳’ 혹은 ‘신선들이 떼배를 타고 노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렇듯 울진은 울창한 삼림과 투명한 바다의 고장이다.
삼림과 바다의 고장이다 보니 자연 속이 시릴 정도의 수려한 계곡과 푸른 물이 뚝뚝 돋을 것 같은 맑은 하늘, 심연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바다가 빚어내는 비경이 즐비하다.
7번국도의 동편은 고운 백사장과 해송군락이 빚는 청정 해수욕장이 82㎞에 걸쳐 그림처럼 펼쳐있다. 7번국도 서편은 낙동정맥과 백두대간이 빚은 원시림이다. 한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불영사계곡과 금강송 군락을 끼고 발달한 ‘광천(光川, 빛내)’ 계곡과 구수곡 계곡은 물과 화강암과 솔향이 빚는 옥빛의 오케스트라이다.
울진군청 |
한국의 그랜드캐년, 울진 불영사계곡의 웅장한 자태 |
남효선 |
동해안 최고의 거점항인 죽변항에는 오징어가 한창이다. 10분거리를 두고 바다와 산림과 온천 그리고 동해안의 싱싱한 해산물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울진이다. |
삼림과 바다는 쉴 곳과 함께 싱싱한 자연 먹거리를 동시에 제공해준다.
한 곳에서 산림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기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더구나 울진의 삼림에는 전국 최고의 온천이 두 곳이나 자리 잡고 있다. 백암과 덕구온천이 그것이다. 이 중 덕구온천은 전국 유일의 천연노천온천이다.
울진의 삼림을 이루는 수목은 하늘을 찌르듯 곧게 솟은 ‘금강송(金剛松)’이다. 금강소나무는 일명 ‘황장목(黃長木)’ 으로 불린다. 소나무의 속살이 붉고, 비틀림없이 하늘을 향해 곧추솟은 길고 우람한 소나무이다. 전국 유일의 금강송 군락지인 울진 서면 소광리 일대는 금강송이 뿜어내는 상쾌한 솔향과 솔바람이 일상의 찌든 때를 한꺼번에 벗겨준다.
남효선 |
울진 서면 빛내마을은 국내 유일의 금강소나무 자생 군락지이다. 조선조부터 국가의 엄격한 관리를 받아온 금강소나무는 울진만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생태유산이다. |
금강송은 조선조부터 국가관리를 받아왔다. 소광리 일원 금강송 군락지는 산림청과 울진군으로부터 각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특히 소광리 일원은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관리하고 있다.
소금과 간고등어의 길, 울진 십일령
금강송 솔숲을 따라 열한고개를 만들여 영남 내륙으로 연결된 ‘울진 십일령길’은 동해바다와 영남내륙을 잇는 ‘소금과 간고등어의 길’이다.
울진산 간고등어와 질좋은 천일염 그리고 울진 고포산 자연미역, 문어 한 마리를 ‘바지게(지게다리가 없는 지게, 선질꾼들은 십이령을 넘으며 잠시 숨을 돌릴 때도 지게를 진채 휴식을 취했다. 때문에 이들 행상꾼들을 선질꾼이라 불렀다)’에 얹은 선질꾼들은 울진서 봉화 소천장에 이르는 150리길을 나들었다.
울진 북면 두천(斗川, 말래)에서부터 시작하는 십일령길은 ‘쇠치재-바릿재-새재-느삼밭-저진치-한나무재-넓재-고치비재-맷재-배나들재-노루재’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영남의 동해문화와 내륙의 산간문화를 퍼나르고 옮겼다.
남효선 |
금강소나무가 하늘을 덮는 십일령길을 통해 울진사람들은 질좋은 간고등어와 소금을 영남내륙인 봉화와 안동으로 퍼날랐다. 백두대간을 따라 이어진 150리, 울진 십일령길은 울진 연안과 영남내륙을 잇는 물산과 문화전파로이자 '간고등어와 소금의 길'이다. |
최근 이곳 십일령은 산악자전거 동호인들로부터 전국 최고의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산림청은 올부터 이곳 십이령을 삼림생태학습관광코스로 조성하기 위해 녹색연합에 용역을 발주했다.
간고등어, 문어, 소금을 바지게 짊어지고 낙동정맥 백두대간을 훑고 다녔던 선질꾼들의 땀 배인 곡절과 사연들이 지금은 ‘새재 성황당’과 ‘내성행상불망비(경북도 민속자료)’로 남았다.
길이 있다면, 어디 두천쯤에나 가서
강원남도 울진군 북면의
버려진 너와집이나 얻어 들겠네, 거기서
한 마장 다시 화전에 그슬린 말재를 넘어
눈 아래 골짜기에 들었다가 길을 잃겠네
저 비탈바다 온통 단풍 불 붙을 때
너와집 썩은 나무껍질에도 배어든 연기가 매워서
집이 없는 사람 거기서도 눈물 잣겠네 <중략>
-너와집 한 채, 김명인
울진이 낳은 시인 김명인은 소금과 간고등어가 바지게에 얹혀 영남내륙으로 떠나는 드날목에 자리잡은 ‘두천 말래’마을을 이렇게 노래했다.
모든 길은 마을로 통한다
김명인 시인이 “집이 없는 사람 거기서도 눈물 잣겠네”라고 노래했듯 두천 말래마을에서 시작하는 십일령 길은 70여년 전 선질꾼들의 사연과 곡절과 애환과 그리고 이들이 퍼날랐을 민초들의 곡진한 삶의 파편들만 솔숲에 쌓인 채 여지껏 속살 한번 제대로 연 적이 없는 처녀림이다.
십일령 고개길에 들어서면 비릿한 내음이 자욱하다. 흡사 처녀들이 내뿜는 살내음이다.
남효선 |
하늘을 가린 물푸레나무 잎사귀를 비집고 내리쬐이는 맑은 햇살은 따사롭다. 금강솔숲이 토해내는 양수는 땅을 적시고 바위를 어루만지며 오묘한 바위계곡을 만든다. 150리 산길을 선질꾼들은 용케도 숨 한번 차지 않는 마을길처럼 다져놓았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를 따라 걷다가 이내 굽이굽이 산자락을 잇는다. 인적도 없는 길은 문득 마을로 닿는다.
남효선 |
울진지방과 영남내륙인 봉화 소천을 잇는 십일령길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을 끼고 산길을 구비도는 150리길이다. 첩첩산중을 구비도는 길이지만 우리 선조들은 용케도 숨 한 번 차지 않는 편안하고 넉넉한 길을 남겼다. |
이 길을 나들며 선질꾼들은 울진산 간고등어와 잘 구운 소금만 져 나른 게 아니다. 하늘을 닮은 순한 민초들의 곡진한 삶의 파편들도 함께 나눴다. 동해 바닷가 울진의 문화와 영남내륙의 문화가 이 십일령을 통해 살을 맞대었다. 봉화사람들은 십일령을 통해 푸른 동해의 소식을 들었으며 울진사람들은 선질꾼들을 통해 영남내륙의 삶을 만났다.
특히 십일령은 울진에서 낙동정맥을 넘어 내륙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였다. 울진에서 내륙으로 이어지는 길은 세 군데였다. 하나는 울진 온정에서 구슬령(구주령)을 넘어 영양을 거쳐 안동으로 가는 길이며, 또 하나는 울진의 중간부분인 원나면 매화리에서 왕피천의 지류인 매화천과 고치령을 넘어 가는 길, 그리고 십일령이 그것이다. 이 길을 통해 울진사람들은 영남내륙으로 나아가 서울로 드나들었다. 이 중 십일령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했다.
울진의 최북단인 북면 흥부장에서 소금과 간고등어와 고포미역과 문어를 얹은 선질꾼은 흥부천을 따라 쇠치재를 넘어 두천 말래에 다다른다. 말래는 흥부장과 죽변장과 울진장을 본 선질꾼들이 한데 모이는 주막촌이다. 70여년 전까지 40여호 이상이 선질꾼과 함께 살아온, 산중에서는 제법 규모가 큰 마을이었다.
왕피리의 역사적 실체 밝힐 석비 눈길
남효선 |
십일령 길에서 가장 가파른 고개인 새재를 넘으면 선질꾼들이 모시는 성황당이 있으며 성황당 전면에 자연석 바위 위에 세운 석비가 1기가 있다. 석비 우측 하단부에 '통왕리'라는 문구가 왕피천의 실체를 확인하는 단초로 관심을 끈다. |
십일령으로 오르는 고개마루의 초입에는 선질꾼들의 삶의 궤적을 짐작케 하는 ‘내성행상불망비(乃城行商不忘碑)’가 두 기 서있다. 모두 무쇠로 만든 철비이며 1997년 경북도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또 십일령의 두 번째 고개와 새재에는 이들 선질꾼들이 모신 성황당 두 기가 서 있다. 새재 성황당은 수 년 전 울진군에서 새롭게 복원 중수했다.
이 새재 성황당 앞에 사료적 가치가 높은 석비가 하나 있다. 자연석 바위를 깎아 세운 ‘李 00 현령’의 공적비이다. 이 비의 우측 하단에 ‘통왕리(通王里)’라는 지명이 등장한다. 이 일대가 통왕리라는 셈이다. 바로 이 통왕리라는 지명에서 울진의 젖줄을 이루는 ‘왕피천(王避川)’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수 백년 이상 울진 동해연안의 물산과 문화와 영남내륙의 문물을 서로 나누던 ‘간고등어와 소금의 길 십일령’은 1980년대 초엽 불영계곡을 관통하는 36호 국도가 닦이면서 역사의 저편으로 몸을 숨겼다.
최근 울진군은 두천말래 마을을 산림민속촌으로 복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올부터 산림청은 십일령을 산림생태관광코스로 복원키로 하고 용역을 수행 중에 있다.
7번 국도를 끼고 있는 해수욕장 특성 때문에 군은 무엇보다 행락객들의 주차난을 덜기 위한 쾌적한 주차장 마련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지난 2005년 세계친환경엑스포의 무대이자 생태농업의 발상지인 울진 왕피천 엑스포공원은 10일부터 사흘 간 펼쳐지는 ‘2007 울진뮤직팜페스티벌’ 손님맞이를 위해 새롭게 단장했다.
남효선 |
지난 2005년 세계친환경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생태농업의 발상지로 자리잡은 울진 근남 왕피천엑스포공원. 사진은 엑스포 공원 내에 조성된 지압건강길. 이번 울진뮤직팜페스티벌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새롭게 단장했다. |
특히 산과 계곡을 찾는 피서객을 위해 불영계곡 등 6개소를 비지정관광지로 정하고 공중화장실과 급수대를 일제히 손보는 등 ‘깨끗한 울진이미지’ 제고에 공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군은 5억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였다.
관내 7개소의 해수욕장은 모두 지역별 해수욕장운영위원회와 위탁관리 계약을 맺고 주민 자율적 운영방침을 마련했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개 해수욕장에 주차료 및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으며, 망양정해수욕장은 천막 20개, 비치파라솔 150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피서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피서지마다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을 없애기로 했다.
해수욕장 7개소의 공중화장실을 모두 초 현대식으로 개보축했다.
울진을 찾는 피서객에게 ‘깨끗한 울진, 푸른 울진’의 이미지를 듬뿍 심어 매 년 울진을 찾도록 하기위해서이다.
또 군은 올해를 `바가지요금 근절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해수욕장 내 상가운영자들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1가정 1공무원 전담제’를 실시하는 등 강력한 행정력을 펼치기로 했다.
또 행락지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키 위해 수상안전관리요원 유자격자를 해수욕장별로 배치하고 경찰과 소방서등 안전관련 기관과 24시간 공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군은 또 경향각지에 있는 출향민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고향에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김용수 군수는 출향인사 1천여명에게 여름휴가를 고향에서 보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낸 데 이어 관내에 출향인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게첨키로 했다.
국내 최고의 록가수, 왕피천 생태공원 달구다
노래· 춤. 산악스포츠 · 은어잡기체험 사흘간 향연
하계피서휴가철 기간 동안 손님맞이 특별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특히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울진 친환경엑스포공원을 주무대로 ‘2007 울진뮤직팜페스티벌’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남효선 |
지난 2006년 왕피천엑스포공원서 열린 '별밤' 공개방송 모습 |
이번 뮤직팜페스티벌은 울진원자력본부가 선보이는 야심찬 멀티 축제판이다.
뮤직팜페스티벌의 주제는 ‘푸른 바다, 푸른 솔, 푸른 하늘’이다. 크라잉넛, 수퍼주니어, 레이즈본, 럼블피쉬 등 국내 유수의 록가수와 '익스트림 크루' 등 춤군들이 사흘 밤낮을 달군다.
락과 스포츠가 빚는 한 여름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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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한 여름 밤을 달구는 노래와 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국의 산악자전거 마니아들로부터 최적의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울진 왕피천 구고계곡’과 푸른 동해를 낀 망양정 해안도로에서 전국MTB대회와 해변마라톤대회가 함께 펼쳐진다.
또 바다에서는 윈드서핑 동호인들이 꿈틀거리는 근육질의 푸른 파도를 가르며 기량을 펼쳐보인다.
맑고 깨끗한 푸른 울진이 드러내는 속살을 배경으로 음악과 춤과 스포츠가 한데 어우러진 향연인 셈이다.
이미 울진의 바다는 해마다 여름철이면 전국의 마니아들이 몰려올 만큼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지난 22일에는 울진의 남쪽 관문인 후포 앞 바다에서 ‘제7회 문광부장관배 전국트라이애슬론선수권대회’가, 28일부터 사흘간에는 ‘비치사커 전국대회’가 열려 여름휴가지 울진 러쉬를 예고했다.
또 내달 1일부터 닷새간에는 울진 온정 백암산 자락에 자리한 백암온천특구에서 올들어 열두번째 열리는 ‘백암온천축제’가 펼쳐진다. 백암온천축제는 온천과 백암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통키타 축제’로 이미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백암산을 배경으로 적막의 산문을 두들기는 통키타 선율은 축제의 압권이다.
올 백암온천축제의 주제는 ‘자연과 인간의 만남’이다.
뮤직팜페스티벌이 열리는 왕피천의 친환경생태공원에서는 소중한 체험도 맛볼 수 있다.
은어와 연어의 회귀모천으로 경북의 동강으로 불리는 왕피천에서 직접 은어를 잡아볼 수 있다.
울진군청 공보계 |
왕피천은 은어와 연어의 회귀모천으로 이름높은 울진의 젖줄이다. 사진은 지난 2005년 세계친환경엑스포 기간에 펼쳐진 '왕피천은어축제'에서 응모한 입상작임. |
울진원자력본부와 울진군은 결 고은 백사장과 송림을 자랑하는 망양해수욕장과 친환경엑스포공원을 무대로 주민과 울진을 찾는 피서객이 함께 참가하여 직접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숨 돌릴 틈 없이 제공한다.
은어잡기체험대회와 뗏목타기 등 체험프로그램은 올 여름 울진 왕피천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이다.
왕피천의 유장한 물소리와 푸른 동해를 휘감고 도는 파도소리와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을 에돌아 나오는 솔바람소리 등 밤 풍경을 배경으로 축제기간 내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불영계곡과 통고산 휴양림 그리고 덕구온천, 구수곡 휴양림도 손님 맞을 채비를 모두 마쳤다.
불영계곡을 중심으로 울진 서면의 금강송군락과 통고산 휴양림 그리고 덕구계곡, 구수곡자연휴양림에서는 울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시린 계곡 물과 솔향을 듬뿍 즐길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왕피천 하류에 자리잡은 경북도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왕피천을 중심으로 낙동강 일대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생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을 상시 개장해 울진을 찾는 행락객에게 생태학습의 장을 마련해 준다. 지난 해 새롭게 단장한 왕피천민물고기센터는 전국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죽변항에서 나오는 꽁치, 오징어 등 싱싱한 먹거리를 장만해 속이 들여다보이는 맑은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전국 최고의 노천 온천인 덕구온천에서 상큼한 금강송 솔향을 맡으며 노천욕을 즐기며 가족들끼리 일상을 벗어 난 여유를 갖는 일이란 무엇보다 값진 일 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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