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풀뿌리

시의회 하얄리아부지 환경해결 촉구

건의안 의결… 청ㆍ주한미군사령부에 전달키로

【부산】부산시의회(의장 조길우)는 19일 제170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부산진구 연지동 미 하얄리아부대 부지의 환경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의결하고 이를 청와대와 정부, 국회, 주한미군사령부 등에 전달키로 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하얄리아부대 부지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가 75%가량 진행된 상태에서 한ㆍ미 양측의 이견으로 중단됐고, 환경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한ㆍ미 양국 정부에 환경오염 조사의 조속한 재개와 치유를 촉구했다.

 

하얄리아부지시민공원추진범시민운동본부

지난 6월 4일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하얄리아 부지 시민공원 추진 범시민운동본부 회원들이 주한미군 반환기지 환경치유에 관한 청문회 개최를 앞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의회는 "한국 정부에 하얄리아부대 부지가 400만 부산시민의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ㆍ재정적인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시의회는 "한ㆍ미 정부 간 협정으로 하얄리아부대가 2006년 말까지 한국에 반환하기로 돼 있으나 양측의 이견으로 지난해 5월 환경오염조사가 중단된 이후 아무런 진척 없이 방치되면서 해당 부지에 조성될 '시민대공원'사업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강력 촉구했다.

 

특히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환경오염 조사를 조속히 재개할 것 △오는 25일 열리는 국회 '주한미군 반환기지 환경치유에 관한 청문회'에서 하얄리아 문제를 주요 의제로 채택할 것 △부산시가 시민공원 조성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최영남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지역의 균형적인 발전과 KTX 이용 편의를 위해 금정구에 KTX 중간역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고, 김태문 의원은 부산진구에 위치한 철도시설의 시 외곽 이전을 촉구했다. 조양환 의원은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부산유치를 제안했다.

 

부산시의회 제170회 정례회는 이날 오전 10시 개회식을 갖고 11일간의 일정에 들어갔고, 이번 정례회에서 친환경상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안 등 9개 조례안과 부산시 예비비지출 승인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양병철 기자

 

사업자 정보 표시
시민사회신문 | 설동본 | (121-865) 서울 마포구 연남동 240-6 504호 | 사업자 등록번호 : 105-20-38740 | TEL : 02-3143-4161 | Mail : ingopress@ingopress.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서울아02638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