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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민족&평화

남북, 북미관계 빠르게 변화

평화통일 아카데미 개강
평화통일시민연대는 지난 21일 한양대학교에서 제6기 찾아가는 평화통일 아카데미 개강식을 갖고 오는 8월까지 청년을 위한 통일강좌를 진행한다.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통일운동은 몇몇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운동이 돼야 한다”고 말하며 “오늘 이 행사를 젊은이들과 함께 꾸미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분단국가의 젊은이로서 이번 강좌가 민족·평화·공동체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청년학생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강좌의 공동 주관을 맡은 심현수 한양대총학생회장은 “현재 금강산 관광도 하고 남북의 철로도 열렸고 우리학교도 김일성종합대학과 기술교류를 맺는 등 남북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통일을 배우고 실천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경의선 철로 연결에 대해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는 민족사에서 중요한 운명을 결정하는 자리에 참여한 적이 없었으나 이번 경의선·동해선 연결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더이상 남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하며 “민족 안팎의 자주 역량을 모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평화체제를 외면하고 한국경제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양질의 투자가 이뤄지고 그것은 곧 젊은이들의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것으로 젊은이들이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념을 말하는 게 아닌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강좌는 ‘왜 우리는 통일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김홍재 통일교육원 원장이 맡았다.

김홍재 원장은 왜 통일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통일이 되지 못하면 동북아의 낙오자가 될 것이며 한국은 4대 강국에 조종되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6.15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의 10년 동안의 변화와 6.15이후 앞으로 10년간의 남북관계의 변화는 더욱 빠르게 전개될 것이고, 여러분들이 그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청년학생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연예인들의 연기변신에 빗대어 최근의 남북관계나 북미관계 변화를 설명하면서 달걀로 바위치기라고 생각했던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학과 대화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볼 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가장 많이 변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풍자했다. 또한 야당인 한나라당의 변화에 대해 남북정상회담 ‘절대 불가’에서 이제는 ‘할 거면 차기 정부와 하자’는 입장으로 선회했다고 예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7.1 경제 조치로 시장을 열어주는 등 변화하는 인물로 지목했다.

강의 말미에 김원장은 “앞으로 한반도의 주요 키워드로 ‘북핵문제’와 ‘남북문제’에 외에 ‘북미관계’와 ‘평화체제’를 들며 이 2가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향미 기자

 

제5호 17면 2007년 5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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