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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시민사회

“집회·시위문화 바꿔봅시다”

안진걸 성공회대 강사 제안
관성화지적을 받고 있는 집회·시위 문화의 변화를 제기하는 주장이 나왔다.

안진걸 성공회대 강사는 최근 ‘시민사회운동은 집회·시위를 잘하고 있는가’란 글을 통해 “소통과 연대, 지지와 활력이 넘치는 집회·시위 문화를 고민해야 할 때”란 요지의 제안을 던졌다.

안진걸 성공회대 강사

참여연대 상근 간사 출신인 안 강사는 “수많은 집회에 참여하고 때로는 기획하기도 했던 입장에서 이런 말을 하자니 쑥스러운 마음도 든다”며 이 문제가 운동사회 내부의 공론으로 확대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강사의 문제제기는 ‘집회·시위를 시민의 능동적 참여 속에 축제처럼 만들어야 한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자신의 집회·시위 경력을 되돌아보면서 시작되는 그의 제안은 △집회 시간을 가능한 줄이고 발언 연사들은 평범한 시민, 젊은이들을 많이 포함 △전경과의 충돌은 최대한 피하고 깃발 등의 사용 자제 △소음성 집회에 대한 고민과 집회 마무리 방안 등 집회·시위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제시됐다.

안 강사는 대안으로 집회방식에 대한 고민은 물론 시민 접촉면을 더 넓히는 방안 모색, 1인시위와 촛
불시위 및 민가협의 목요집회와 같은 정례집회 확산, 퍼포먼스와 부대행사 강화 등을 내놓았다.

안 강사는 “교통체증만 강조하는 일부 언론의 집회·시위 보도 역시 ‘무슨 이유로 집회를 하는지’로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보장돼야 할 집회·시위에 대한 시민교육도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래된 고민을 끄집어 낸 것”이라며 “시민사회운동 내부적으로 집회·시위를 통해 시민들과 잘 소통하는지, 더 많은 동참을 이끄는 연대의 공간으로 작용하는지 집중 검토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강사의 제안은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가 발행하는 반년간지 '시민과 세계' 하반기호에 전문이 실릴 예정이다.

이재환 기자

 

제5호 16면 2007년 5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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