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당(준) 발족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이진천 전국귀농운동본부 사무처장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전국귀농운동본부는 귀농을 통해 생태적 가치와 자립적인 삶을 준비하는 이들의 연대를 지향하는 단체이다.
이진천 사무처장 |
-어떻게 발기인으로 참여하게 됐나.
▲일과 관련돼 알게 된 지역 사람들 소개로 알게 됐고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을 해서 발기인 신청을 했다.
-어떤 가치에 공감을 했나.
▲현실 정치에서 정치인들은 진정으로 추구하지 않으면서도 부분적으로 행복과 자유 등 이상적인 논의를 한다. 하지만 그러기 보단 아예 대놓고 이상과 몽상을 넘다들며 자유롭게 초록의 가치를 얘기한다는 데에서 매력을 느꼈다.
또한 주류라고 불리는 정치 흐름에 초록당 이름 한 줄을 끼워 넣는 게 아니라 시민들이 정말 생활과 일상에서 즐기는 정치운동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초록당이 현실 정치에 미칠 영향력은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는가.
▲초록당을 통한 초록정치의 실현가능성을 떠나서 시민들에게 초록정치라는 개념의 이니셔티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기를 부여하고 물질과 개발 등에 반대되는 가치를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자각할 수 있도록 돕는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도로 만족한다. 현실정치와 거리를 뒀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그래도 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뜻인데.
▲작은 단위의 지역에서는 초록정치 실현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당선이라는 좁은 의미의 가능성이라기 보단 시민들이 직접 정치적 활동을 일상에서 할 수 있다는 넓은 의미의 가능성을 말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초록당의 적극적인 현실 정치 참여에 대한 기대보다는 현 정치 공간을 얼마나 잘, 그리고 재밌게 활용할 것인가에 더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
-초록대통령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나.
▲아무래도 하는 일과 성향으로 인해 기호 1번 ‘밥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전상희 기자
제23호 4면 2007년 10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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