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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책임

환경연-하이닉스 ‘환경경영검증’ 협약

국내 최초, 기업측 자발적 제안 주목

 

김상택 기자

환경운동연합과 하이닉스는 8일 서울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 환경경영검증위원회 협약식을 가졌다. 하이닉스 김종갑 사장(왼쪽)과 환경운동연합 윤준하 공동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뒤 악수하고 있다.


(주)하이닉스반도체가 국내 기업 최초로 환경단체에 '환경경영’ 검증을 제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운동연합과 하이닉스반도체는 8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환경경영검증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협약식을 맺는다.

양측이 합의한 협약서에는 “하이닉스반도체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업 달성을 위해 환경관리는 물론 지역사회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환경보존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환경검증위원회의 원활한 활동에 공동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환경경영검증위원회는 각 사업장의 환경관리 상태에 대해 상시체제로 조사하고 주변지역의 환경(수질·대기·유해화학물질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 환경관리·경영에 대한 검증결과를 환경보고서 및 지속가능보고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황상규 환경연합 정책처장은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8월 일상적인 환경관리 및 환경경영 현황을 환경단체가 구성하는 위원회를 통해 검증을 받고 싶다고 제안해 왔다”며 “검토결과 지난 3월 김종갑 대표이사 취임 후 지식경영, 윤리경영, 고객만족경영, 환경경영을 추진하겠다는 중장기 경영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 처장은 또 “그동안 공해기업 불매운동, 기업감시운동을 비롯해 기업사회책임(CSR)운동과 지속경영지수 평가 활동을 진행해왔지만 기업의 요청에 의해 기업 내외부 환경관리 실태조사와 환경경영 검증활동을 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와 환경연합의 이번 환경경영검증위원회 구성은 그동안 물과 기름과 같던 기업과 환경단체가 공개적인 검증 활동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연합은 “이번 협약이 기업의 환경활동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시민과 소비자, 지역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는 지속가능경영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향미 기자

 

제22호 1면 2007년 10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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