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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시민사회

유휴 컴퓨팅 파워기증 아시나요

세상을 바꾸는 시민창안공작소[4]

 

<시민사회신문>은 시민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희망제작소(상임이사 박원순)와 함께 매주 한 주 동안 올라온 아이디어 중 좋은 아이디어를 선발해 지면과 온라인에 게재합니다. 삶 속에서 묻어나는 작은 변화의 제안들이 세상을 바꿉니다. 아이디어는 희망제작소 홈페이지(www.makehope.org)에서 받습니다. /편집자


이번 주에는 ‘유휴 컴퓨터 파워를 제공하고 인류의 당면 문제 해결에 참여해 봅시다’는 아이디어가 선정됐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이미 현실화된 것이지만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심을 호소하는 차원에서 지목됐습니다.

가정용 컴퓨터, 사무실의 일반 컴퓨터가 모여 수퍼컴퓨터가 됩니다. 인터넷이 PC나 서버간 정보가 교환되는 개념이라면 그리드(Grid·격자) 컴퓨팅은 컴퓨터의 파워와 데이터, 저장자원, 각종 시뮬레이션 등을 교환,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일례로 전염병 등 세계적 난제들에 컴퓨터 자원을 지원해 주는 인도주의단체인 ‘월드커뮤니티그리드’는 IBM 등 전세계 PC를 연결한 그리드 컴퓨팅으로 계산능력, 저장용량 등을 모아 에이즈 규명 실험에 투입했으며 이를 통해 수퍼컴퓨터가 100년 동안 걸릴 일을 1년 사이에 밝혀낸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사이트의 회원들은 각자의 PC에 에이즈 퇴치 캠페인 프로그램을 깔았을 뿐입니다.

여러분도 월드커뮤니티그리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냥 켜놓기만 하면 돼요
(제안자 아이디:태정)

회원 가입외에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컴퓨터가 켜져 있는 동안 자신이 사용하지 않을 때, 스크린 세이버가 돌아가는 시간에 이뤄지는 일입니다. 가입 회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거대하고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이라 함은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가 휴식이나 점심시간, 회의 등 일정 시간 쉬고 있을 때 그리드 컴퓨팅 기술로 연결되게끔 허락한다는 것입니다. 그리드는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분들의 모든 유휴 컴퓨팅 파워를 그리드로 집합시켜 활용합니다.

추가적인 전기료 발생도 없습니다. 컴퓨터에 파워가 들어와 있는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시간이 참 많습니다. 이래저래 날라 가버릴 컴퓨터 파워를 ‘월드커뮤니티그리드’(www.worldcommunitygrid.org) 회원으로 가입하기만 하면 날라 가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가치를 지닌 자원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2004년 12월 가입했고, 제가 다니는 회사의 전세계 직원 약 10만명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입회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거대하고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지난 3년간 제 컴퓨터가 사용된 총 시간은 26일, 포인트는 1만3천807, 그리고 51가지 결과 창출에 기여했다는 리포트를 지난 6월에 받았습니다. 매력적인 사회봉사이자 글로벌 사회의 일원으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이 아닐까요? 혹시 관심이 있으면 회원가입을 하세요.

시민창안공작소

 

제22호 2면 2007년 10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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