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포토뉴스】추석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지난 21일 밤 늦게 서울 염형철 환경연합 국토생태처장과 오마이뉴스 기자가 '이재오 의원의 560km 한반도 큰물길 자전거 탐방'이란 프로그램을 추적차 부산까지 오게 되었다며 합류를 요청했습니다.
2시간 남짓 눈을 붙이고 사하구 을숙도 만남의 광장으로 갔습니다. 아침 6시 반 한나라당 부산지역 핵심얼굴들이 보이고, 그들은 하구둑 준공탑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 갔습니다.
추적팀이 이재오 팀을 만난 것은 삼랑진에서 였습니다. 그리고 창녕 남지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4박 5일을 이재오 팀을 쫓아 추적팀이 다녔습니다. 60살이 넘은 이재오 의원은 560km를 4박 5일의 일정으로 거뜬하게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지만 큰물길 자전거 탐방이란 프로그램에 부합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이 의원측이 마련한 이 행사는 경부운하에 대해 스스로의 이해를 높이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탐방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10시간을 넘게 자전거를 타느라 그런 의도는 거의 달성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을숙도에서 출발하기 전에 '왜 약속한 끝짱 토론은 안하냐'고 토론 좀 하자고 전했습니다만 얼굴이 익거나 면이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머쓱해하며 딴전을 피웠습니다.
솔직히 낙동강 하구둑에서의 출정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낙동강을 두번 죽이는 행위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성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의 추적기)
[경부운하공약 홍보보다 내용발표부터]
부산환경운동연합 |
을숙도를 출발하여 삼락공원에서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하며, 1인 시위 중인 부산환경운동연합 이성근 사무처장. |
부산환경운동연합 |
사하구 을숙도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있는 이재오 의원의 560km 한반도 큰물길 자전거탐방팀. |
부산환경운동연합 |
추적팀이 김해 상동을 거쳐 삼랑진으로 이동하고 있는 반면 이재오팀은 강이 보이지 않는 천태산을 넘었다. |
부산환경운동연합 |
경남 창녕군 부곡면 임해진에서 남지읍으로 가는 고개 전경. |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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