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이재영ㅣ독설의 역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덕성 검증의 덫 이재영_독설의 역설 [15] 한 달 전 칼럼에서 나는 이명박 부동산 논란이 ‘흠집 없는 부르주아를 찾는 헛수고’라 주장했었다. 어쨌거나 올해 말까지 이런 흐름은 조금도 사그라들지 않을 듯한데, 대통령 뽑는 선거가 성직자 서품(敍品)처럼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그들이 그만큼 썩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될만한 사람은 그 지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부패하기 마련이다. 부패가 유능함으로 인정받고, 부패해야 출세하는 구조, 그리고 부패를 차단하고 검증하는 사회적 장치 없이 방관하고 있다가 ‘대통령’이라는 하나의 직책에 이르러서야 뜬금없이 호들갑을 떠는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부패 문제 외에는 이렇다할 정치꺼리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87년 이래 20여 년은 보수 양당 세력이 서..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