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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환경

전자쓰레기 수출 아시아 2위 ‘한국’

환경연합, 중국·일본 등 현지조사

 

한국이 제3세계 국가로 수출하는 전자쓰레기의 양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12일부터 22일까지 전자폐기물 무역의 거점지역인 난하이와 세계 최대의 전자폐기물 처리도시인 중국 광동성의 꿰이위 지역, 그리고 일본의 전자폐기물 처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건너 온 전자폐기물의 양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꿰이위 지역에서는 노동자들이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맨손으로 값나가는 금속들을 추출하고 나머지 폐기물은 노상에서 소각되거나 버려져 토양과 수질, 대기를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지애 환경운동연합 생명안전본부 국장은 “IT 산업 선진국인 우리나라는 유해폐기물 국가간 거래에 관한 바젤협약도 위반하고 있다”면서 “국내 환경규정에도 생산자책임제도가 있지만 80% 이상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현지조사에는 일본 환경성과 일본 최대 가전제품 재활용센터를 방문해 일본의 전자폐기물 재활용 현황과 수출 대책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현경연합은 "일본에서는 정부와 기업이 전자폐기물의 발생을 줄이고 적절한 방식의 수거와 재사용ㆍ재활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이달말께 아시아권에서 유통되고 있는 전자폐기물의 유통실태를 보다 상세히 분석한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며 △전자폐기물 저감과 재사용&재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유해한 전자폐기물이 국외로 불법 방출되는 것을 막기위한 활동들을 펼칠 계획이다.

 

이향미 기자

 

제15호 6면 2007년 8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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