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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시민정치

“진보성향 20% 지지 확대 목표”

새진보연대 외연확대 지금종 전 미래구상 사무총장

 

진보대연합을 기치를 내건 새진보연대가 지난 16일 이명박 캠프가 위치한 여의도 금강빌딩에 사무실을 열었다. 다음달 9일에는 창립제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새진보연대는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임종인 의원을 공동대표로 발기인 모집 등 창립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진보연대의 외연 확대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금종 전 미래구상 사무총장을 만났다. 

 

-새진보연대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리한 FTA 추진,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참여정부의 개혁에 실망한 이들을 대변할 대안세력이 필요했다. 최근 시민사회에 의한 정치개혁을 자처하며 출범한 미래창조연대는 FTA, 비정규직 문제 등에 있어 진보의 입장을 견지하지 않는다. 현재 유권자 중 30%가 진보성향이라고 본다면 전통적인 민주노동당 지지자는 10%정도다. 나머지 20%는 민주노동당을 인정하지만 주저하는 이들이다. 이렇게 범여권과 민주노동당을 지지층 사이에 광범위한 부동층이 있는데 그들을 조직해 진보진영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 결국 파이를 키우자는 것이다.

 

“시민사회와 정책연대 가능할 것”

-민주노동당이 껴안지 못하는 진보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내용은.
▲가치의 문제를 놓고 보면 계급&계층이 상당히 다양하게 분화됐지만 민주노동당이 반영하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 진보의 새로운 가치들을 신사회운동 측면에서 반영해야 하는데 한계가 많다고 본다. 분배 문제 뿐 아니라 생태, 문화, 풀뿌리정치 등을 반영해야 시대와 조우하는 진보가 될 것이다. 의사결정 구조의 폐쇄성 등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다.
 
-누가 참가하고 있나.
▲이수호 민주노총 전임 위원장과 임종인 무소속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정범구 전 의원도 합류 가능성이 높다. 진보대연합을 역설하는 있는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는 조직에 직접 참가하진 않지만 방향 등에서 조언하고 있다. 이외에도 일부 언론계인사와 기업인도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전직 노동계 인사들과 개혁적 기업인의 모임인 ‘혁신한국’도 함께 하고 있다.

 

-시민시회에서 동력을 얻을 수 있겠나.
▲시민단체 쪽은 대선시민연대 등을 사업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데 직접 참여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단체에서 직접적인 동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대선시민연대가 꾸려지면 정책연대 수준의 협력은 가능할 것이다.

 

-87년 이후 진보세력 내에선 비판적 지지와 독자출마를 둘러싼 분열이 되풀이 돼왔다. 이번 대선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선.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범여권이 한나라당과 팽팽하게 대결을 벌인다면 유권자들은 또다시 갈등할 것이다. 하지만 범여권이 현저하게 밀리는 상황이다. 사표방지 심리가 줄어든 데다 범여권의 개혁성과가 없기 때문에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을 선택해왔던 과거의 투표패턴이 되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진보대연합이 성사돼 대안세력으로 주목 받으면 지지세가 급격하게 커질 가능성이 높다.

 

최종과제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연대 대상과 최종 목표는.
▲시민사회에 일정 정도 뿌리를 두고 있고 아직 정당의 모습을 갖추지 않았다는 공통점 있는 초록정당을만드는사람들과 적극적인 연대를 모색할 것이다. 발기인을 모집 작업이 끝나면 내부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를 뽑을 것이다. 최종목표는 민주노동당, 사회당 등을 포괄하는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다. 이 과정에서 통합진보신당을 만드는 높은 수준의 연합으로 갈 수도 있고 충분히 조건이 성숙하지 않으면 독자진보신당을 만들어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
이쪽(진보대연합)에서 논의되고 있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범여권의 왼쪽을 형성하는 일부인사와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쪽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다. 

 

심재훈 기자

 

제13호 2면 2007년 7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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