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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민족&평화

"8.15축전 북 동포 경의선 타고 왔으면..."

부산시민 설문조사에서 북측 방문단 철도 방문 원해

 

【부산】부산에서 열리는 8.15 민족대축전에 남북 참가단이 열차를 타고 모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민족공동행사 부산조직위는 "설문조사 결과 부산시민 역시 손님들이 철도로 방문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민족공동행사부산조직위

부산조직위원회가 최근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부산시민 역시 북측 손님들이 철도로 방문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최근 초읍동 부산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홍보 행사 모습.

조직위가 시민 8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행사에서 꼭 성사되길 바라는 일에 대해 응답자 절반(50.6%)이 '경의선 열차로 대표단이 방문하는 것'을 꼽아 '2002년 아시안게임 북측응원단 방문'(21.4%), '북 예술단 공연'(17.4%), '일본 등 해외동포 참여'(9.9%) 등을 넘어섰다.

 

특히 자신이 직접 참여하고 싶은 행사는 '프로야구 공동응원'(33.5%), '북 응원단 공연'(26.6%), '기념식'(22.5%), '전야제'(16.7%) 순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민들이 북측 참가단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부산의 명소는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 누리마루(동백섬), 송정, 다대포 등 바닷가 등이었고, 7명의 응답자가 '우리 집에 초대하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조직위는 "조사 결과 시민 3명 중 1명이 올해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시민의 열렬한 호응 속에서 성공적인 축전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북측과 해외의 손님들에게 가장 자랑하고 싶고 편히 모시고 싶은 곳이 대부분 부산의 주요명소로 나타나 부산시민들의 부산 주요명소에 대한 자부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광안리는 주로 20대 젊은층에서, 태종대는 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많은 응답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위는 "부산시민들은 8.15 민족공동행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8.15 민족공동행사가 부산시민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성사될 수 있는 주요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8월 15일 전후해(8월 14-17일) 부산에서 민족공동행사가 열리는데, 남ㆍ북 단체 대표들은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벌이고 있다. 남측에서는 북측 대표단이 경의선을 타고 휴전선을 넘어와 서울과 대전ㆍ대구를 지나면서 남측 대표단이 동승하는 방안을 세워놓고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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