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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시민정치

“내달 5일 중앙당 창당"

미래창조연대 로드맵 공개

 

시민사회기반 새 정치·새 통합을 표방하는 미래창조연대가 다음달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범여권 등 개혁정치세력에 오는 20일까지 새 통합 실현을 위한 창당준비위 공동 구성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공개 회동을 제안했다. 미래창조연대는 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의 참여도 기정사실화 했다.

정대화 미래창조연대 대변인은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새 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개혁 정치세력 등에 공동창준위 구성을 제안 한다”며 “필요하다면 실무협의회 구성을 위한 시민사회-새통합 참여 세력 실무모임을 구성하자”고 밝혔다. 그는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통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혁정치권 세력의 대표적 인사들을 초청하는 모임을 조만간 개최할 것”이라며 “협의가 진전될 경우 이 모임을 가칭 ‘새 통합 연석회의’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로드맵으로 정치권 압박 또는 ‘시그널’=미래창조연대의 이 같은 제안은 정파간 통합을 지양하고 개별적 참여를 통해 ‘정책 중심의 새로운 정당’ 정체성을 확보한 뒤 국민 500만명 규모의 대규모 참여를 염두 해 둔 ‘유비쿼터스’ 국민경선을 추진, 통합 후보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상카드 제시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연대는 이날 공동 창준위 구성 제안에 이어 오는 19일까지 별도의 실무협의를 거쳐 오는 20일 공동 창준위를 구성하자는 구체적인 일정을 개혁정치세력에 제시했다. 공동 창준위 구성을 위해 개혁정치세력과 시민사회세력 1대1 동수의 논의 구조를 마련하고 이와 별도 또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8월 5일 미래창조연대 중앙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이다.

정대화 대변인은 “공동 창준위 구성 제안과 관련해 참여 대상들과 구체적으로 협의를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통합 논의 시점을 놓고 볼 때 이번 주 정치권 내부의 대통합 논의가 한 고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은 제안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느 정도 우리의 의견이 범여권 쪽에 전달돼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탈당그룹과 중도통합민주당 대통합파 등은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공유하고 미래창조연대 창당 일정과 같은 다음달 5일 신당 창당대회 개최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통합논의와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미래창조연대는 “그 같은 내용을 정식으로 전해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문국현 사장 합류 기정사실화=미래창조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곧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창조연대는 현재 환경재단과 일본 그린피스가 공동 주관하는 ‘피스&그린 보트’ 행사에 참석 중인 문 사장이 일본으로 출국 전 출마와 국민경선 참여의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정대화 대변인은 “문사장이 ‘다만 새 정치의 틀이 짜여져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현재 문 사장과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어 특별히 다른 생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창조연대는 이날 창당준비위 집행부 인선 내용을 공개했다. 창당준비위원장에 오충일 6월항쟁20주년기념사업추진위 공동대표, 중앙위원회 의장 김호진 전 노동부장관, 새정치추진단장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 사무총장 황인성 평화협력대사, 대변인 정대화 상지대 교수, 홍보위원장 정상모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대외협력위원장 최윤 전 통합번영미래구상 공동집행위원장, 정책위원장 심봉호 서울시립대 교수, 조직1위원장(지역) 김종현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조직2위원장(부문) 한명희 전 여성연합 공동대표, 전략기획위원장 윤종훈 회계사, 재정위원장 이은영 전북민주동우회 회장, 사무처장 박홍근 전 KYC 대표, 정책자문위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이다.

◇기존 통합론과 다른 ‘새 통합’=미래창조연대는 또 최근 정치권 중심으로 논의 중인 통합 전략도 비판했다. 우선 ‘대통합론’에 대해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개혁정치세력의 광범위한 통합 추구 △정파간 이해관계를 처리하기 어려운 통합 △성사될 경우에도 절충적 통합이나 계파 이해에 얽매인 통합으로 변질 불가피, 결국 ‘도로 열린우리당’이나 ‘도로 민주당’으로 평가절하 예상 △성사되기도 어렵고 대선승리도 보장하지 못하는 통합론이라고 지적했다.

‘소통합론’에 대해선 △개혁정치세력 일부의 통합  △지역주의적 통합 혹은 총선용 통합이라는 혐의를 받는 통합 △대선승리를 고려하지 않는 정치권의 일시적 피난처라고 비판했다.

‘낡은 정치와 단절한 완전히 새로운 정치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재편을 통해 대선에서 승리하고 향후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는 통합.’ 미래창조연대가 제안하는 ‘새 통합’의 기치다.

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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