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최종규ㅣ책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헌책방-교보문고-국가보안법 II 책으로 보는 눈 [7] 6월 12일 화요일, 서울 중곡동 〈가자헌책방〉 아저씨는 수원에 있다는 공안 부서로 또 불려가서 심문을 받았습니다. 헌책방 아저씨한테 주어진 죄란 ‘이적표현물 소지 및 판매’. 아저씨는 공안 부서 경찰한테 어떤 책이 ‘이적표현물’에 들어가느냐 묻기도 하고, 공안 부서 경찰이 내민 ‘이적표현물 목록’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마르크스’, ‘레닌’, ‘혁명’, ‘민족’, ‘통일’이 들어가면 거의 모두 이적표현물. 여기에 ‘리영희’라는 이름 석 자가 들어간 책은 가장 끔찍한(?) 이적표현물. 공안 부서 경찰은 변두리 헌책방 아저씨 재산(책)을 함부로 빼앗아(압수) 간 것으로 모자라 영업방해(출두명령ㆍ심문)에 공갈협박(구속적부심에 소환하겠다)까지 일삼습니다. “현재 출판이 되어 있고, 왜 ..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