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대선시민연대’가 오는 23일 공식 발족한다. 지난 2002년 대선유권자연대보다 더 큰 규모의 전국적 시민사회단체연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대선 후보들의 ‘문제 정책’에 대해서는 철회운동까지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앞두고 사상 두 번째로 조직된 전국단위 연대기구인 ‘2007대선시민연대’(대선연대)는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집행위원장으로 대표자회의, 공동대표단 회의, 자문위, 지역별 대선운동본부 등의 조직을 갖추게 된다. 사무처는 참여연대 사무실을 사용하며 환경정의, 환경연합, 녹색연합, 여성연합, 여성민우회, KYC, 녹색교통 등에서 파견된 간사 10여명이 상근해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대선연대의 향후 활동 축은 크게 ‘정책검증·제안·철회운동’과 ‘유권자의 목소리 운동’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정책검증·제안·철회운동은 대선 후보들의 정책과 정치현안에 대해 시민사회 가치지향·기준의 평가운동을 벌이는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그동안 시민사회 선거대응운동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정책철회운동이다. 사실상 대선후보와 정당에 대한 직접 평가라는 점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권자의 목소리 운동은 대선이 정치권 중심의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에서 벗어나 유권자 참여활동을 활성화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역과 부문의 조직력과 온라인 등을 통해 유권자들이 대선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풀뿌리 유권자 모임’, ‘대선 웹사이트 구축’ 등의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시민사회진영의 전국단위 대선연대기구 논의는 지난 3개월여간 서울·수도권 및 광역단위 지역 단체를 중심으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차원에서 모색돼 왔다.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전북 군산대에서 열린 ‘시민·환경운동가대회’에서 광범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친 이후 추진실무단이 구성돼 조직구성과 주요활동과제를 논의했다.
참여단체 수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400여개 회원단체들을 중심으로 각 지역 풀뿌리 시민운동조직과 지난 2002년 대선유권자연대에서는 별도로 활동했던 여성운동단체들이 결합해 상당한 규모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진실무단 차원에서 지역 및 부문단체와 막바지 참여 논의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이지현 참여연대 팀장은 “시민의 삶에서 부딪치는 민생의 문제를 중심으로 대선 정책 검증은 물론 향후 5년 한국사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데 활동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 대선을 앞두고 창조한국미래구상 등 직접정치참여의 바람이 시민사회진영에 불었지만 본격적인 대선국면을 앞두고 시민사회 주축은 정치권과 한발 거리를 둔 정책대응활동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제16호 1면 2007년 8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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