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환경

“패스트푸드, 영양표시 소홀”

식품첨가물GMO 여부까지 공지해야

소비자 알권리 보호 차원의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영양표시가 여전히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정의 다음지킴이본부는 지난 24일, 국내 패스트푸드 5개 업체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영양표시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열량, 나트륨 등의 성분을 낮추기 위해 일부 제품에는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등 임의적인 영양표시 사례가 많고, 자사의 매장이나 포장지에 영양성분을 표기키로 한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L업체의 경우 지난해 9월 일부 지점에서 전 메뉴의 원재료와 칼로리를 표시하면서, 연말까지 전체 매장으로 확대하겠다던 약속을 올 4월 현재까지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M사의 경우도 본사 CEO가 직접 나서서 2006년까지 햄버거 포장지와 음료용기에 영양성분을 표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국내에서는 시행중인 매장을 찾아볼 수가 없다.

특히 세트메뉴나 어린이세트메뉴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M사의 경우 전체 영양성분을 표기해 주는 것처럼 하면서 일반 단품 햄버거의 수치만 표시하고 있어, 실제 영양성분보다 훨씬 적은 수치처럼 보이게 한다. 또 어린이세트의 경우 5개사 모두 영양표시는 따로 하지 않고 있다.

최연재 환경정의 간사는 “신제품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소비자들이 알아야할 영양표시 정보 공개는 뒷전”이라 지적하며 “영양성분 표시 뿐 아니라 알레르기유발 식품 함유 여부나 식품첨가물, GMO사용여부 등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패스트푸드 업체의 영양표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어린이 먹거리 안전 종합대책’에 따라 2010년부터 의무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향미 기자

 

제1호 2면 2007년 4월 30일자

 

사업자 정보 표시
시민사회신문 | 설동본 | (121-865) 서울 마포구 연남동 240-6 504호 | 사업자 등록번호 : 105-20-38740 | TEL : 02-3143-4161 | Mail : ingopress@ingopress.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서울아02638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