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글로벌콤팩트 창립
기업의 사회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유엔(UN)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지난 17일 공식 출범했다. 국내 기업들의 투명 윤리 경영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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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 이학영 투명사회실천협의회 집행위원장, 제 양(Zhe Yang) 주한 유엔개발계획(UNDP) 대표 등 기업과 시민사회단체 인사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총회에선 남승우 풀무원 대표가 초대 회장 후보로 선출됐다. 오는 10월 말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임기 2년의 초대 회장에 정식 취임하는 남 대표는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산시키는 데 힘써 나가겠다”며 “협회 설립의 취지에 공감하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으며, 또 많은 기업들이 협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해 지난 2000년 설립된 국제협약이다. 글로벌콤팩트는 노동, 환경, 인권, 반부패 등의 4개분야 10대 원칙을 통해 기업이나 조직이 사회책임을 실천해나가도록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16개국 4000여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SK텔레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롯데쇼핑, 한국철도공사 등 82개 기업 및 단체가 가입돼 있다.
제21호 17면 200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