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정창수ㅣ색깔있는 역사스케치 썸네일형 리스트형 투기와 공무원 색깔있는 역사스케치 [18] 투기와 투자는 구별하기 힘들다. 남이하면 투기이고 자기가 하면 투자이기 때문이다. 로맨스와 불륜은 원래 구별하기 힘들다. 경제학자인 슘페터는 새로운 산업이나 기술이 만들어낼 장래수익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퍼지면서 과도한 자본이 집중될 때 ‘ 투기’가 주로 발생한다고 했다. 발전과정상 한번은 넘어야 할 고비로 본 말이다. 아무튼 투기의 기록은 이미 로마시대에서도 발견된다. 당시 로마는 금융도 발당해서 ‘퍼블리카니’라고 하는, 지금의 주식회사 같은 것이 있을 정도였다. 당연히 땅을 중심으로 투기행위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때의 투기꾼들을 그리크(Greek)라고 불렀다. 이는 로마사람들이 경멸적으로 부르는 말이었다. 그리크는 그리스 사람들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당시 투기꾼의 상당수.. 더보기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