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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포토뉴스

서울 한복판에 울린 '탈핵' 목소리

탈핵 탈송전탑 탈방사능 집회 현장

쌀쌀했던
23일 오후, 500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서울광장에 모였다. 연령불문,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이들은 한반도의 탈핵을 희망하는 마음으로 집회에 온기를 더했다. 한국은 국토면적당 원전밀집도가 높은 나라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원전사고를 목도하면서 한반도에 원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탈핵사회를 간절히 염원하는 이들의 모습은 진지하면서 축제를 즐기듯 즐거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집회의 문을 연 패스테자.

밀양 전장(戰場)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이복남 할머니가 무대에 올랐다. 평화로운 밀양 땅에서 그저 땅만 일구며 살아왔는데 원치 않는 이 싸움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답답함이 마이크를 타고 전해졌다.

“우리 일 하면서 선량하게 살고 싶은데 왜 악한 사람으로 만드는지…”

지금까지 발생한 원전사고는 미국, 소련, 일본이다. 이 세 나라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바로 원전 수가 많은 나라들이다!” 탈핵전사 김익중 교수(동국대 의대)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한 한국이 바로 네 번째 원전사고 발생지가 될 수 있다고 소리 높여 경고했다. 원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원전사고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탈핵전사 김익중 교수.

각 단체의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와 공동 선언문을 낭독한 후 거리 행진이 이어졌다.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 폐쇄, 밀양송전탑-청도송전탑 공사 중단, 원전중심의 에너지정책 전환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힘차게 행진했다.

 

 

탈핵사회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단호한 구호 속의 밝은 얼굴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들이 있기에 한국의 탈핵, 탈송전탑, 탈방사능은 분명 가능하지 않을까.

 

사진= 박종학 환경연합 미디어팀

신주운 환경연합 에너지기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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